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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생할정보/법률 정보

드라마 <에스콰이어 9화 : "살자격"> - 생명과 정의의 경계를 묻다! [종합법률정보]

by 카르페디엠 0202 2025. 9. 8.

드라마 에스콰이서 9화 살자격, 변호사 상담, 종합법률정보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 Jtbc 홈페이지 캡쳐사진

 

<에스콰이어> 9화 "살 자격"에서는  유전병, 의료 윤리, 과거의 죄와 현재의 구원이라는 복잡한 소재를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인간은 타인의 생명을 심판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특히 최지수의 모호한 행동과 윤석훈의 실용주의적 정의관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를 남깁니다.

 

이 에피소드는 법의 맹점 도덕적 분노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우리는 법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응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 사건 개요


  • 주요 사건: 아동 성범죄자 김병수가 비행기에서 응급처치를 받던 중 사망.
  • 의사 최지수: 과거 김병수가 성폭행한 피해 아동의 주치의였으며, 이번에도 응급처치에 참여해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받음.
  • 법적 쟁점: 검찰은 최지수에게 살인죄 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려 하지만, 변호팀은 김병수의 기저질환(vEDS)이 사망 원인이라며 무죄를 주장.

◐ 법의 정의 : "합법성"을 둘러싼 공방


 1. 검찰의 논리 : 

  • 최지수가 응급처치 과정에서 과실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 과거 김병수의 성폭행 사건 담당 검사를 배정해 공정성을 확보하려 함.

 2. 변호팀의 방어 전략 : 

  • 의료 소견서를 통해 김병수의 유전병(vEDS)이 대동맥 박리로 이어졌음을 입증.
  • 최지수의 선배 의사와 지도교수가 "유전병 존재를 알지 못했다"는 증언으로 무죄를 뒷받침.
  • 결과적으로 검사는 불기소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하며 법적 책임에서 해방됨.

 법의 정의는 과학적 증거와 절차적 공정성에 기반해 최지수의 무죄를 확정 짓습니다. 그러나 이는 도덕적 논란을 잠재우지 못합니다.

 


◐ 도덕적 정의 : "살 자격"을 묻는 윤리적 딜레마


 1. 최지수의 선택 : 

  • 과거 피해 아동의 주치의였던 그녀는 직업적 사명(응급처치)과 개인적 분노(김병수의 과거 죄악)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 드라마는 그녀가 유전병을 알고도 방치했는지, 정말 몰랐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며 윤리적 모호성을 남깁니다.

 2. 윤석훈 변호사의 현실주의 : 

  • 그는 "살 자격이란 타인에게 남긴 흔적"이라며, 김병수의 죽음은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조각"이라고 말합니다.
  • 최지수에게 "의도적으로 죽였나요?"라고 물어 "아니오"라는 답을 유도함으로써, 자신의 도덕적 프레임을 관철시킵니다.

 3. 사회적 분노와 침묵 : 

  • 주변 인물들은 직업윤리 범위 내에서 암묵적 동의를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최지수의 선배 의사는 유전병 정보를 숨기는 듯한 증언을 하고, 검사는 불기소처분으로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도덕적 정의는 법의 테두리를 넘어 개인의 양심 사회의 감정 사이에서 요동칩니다. 김병수의 과거 죄악은 그의 죽음을 정당화하는가?

 


◐ 주제 의식 : 법과 도덕의 경계에 선 인간


 1. "살 자격"의 상대성 : 

  • 드라마는 유전병이라는 자연적 요인과 과거의 죄악이라는 인위적 요소를 대비시킵니다.
  • 김병수의 죽음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법은 무죄를 선고하지만, 사회는 그의 죽음을 징벌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드러냅니다.

 2. 직업윤리와 개인윤리의 충돌 : 

  • 최지수는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려 했지만, 그녀의 행동이 도덕적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 윤석훈은 법을 이용해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의 고통을 도구화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3. 정의의 불완전성 : 

  • 법은 과학적 증거만으로 무죄를 선언하지만, 도덕적 책임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습니다.
  • 시청자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안게 됩니다.

◐ 에피소드가 남긴 질문


 1. "살 자격"이란 무엇인가? : 

  • 과거의 죄와 현재의 생명 사이에서, 우리는 누구의 죽음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 vEDS로 자연사한 김병수의 죽음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2. 법의 한계와 윤리의 충돌 : 

  • 최지수는 법적으로는 무죄이지만,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까?
  • 윤석훈의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조각" 발언은 복수와 정의의 경계를 흐립니다.

 3. 사회적 분노의 정당성 : 

  • 범죄자의 죽음을 바라는 사회적 심리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